즐거운 오키나와 여행의 두 번째 날, 아침 식사부터 시작해 볼까요? 호텔 조식은 일식과 양식 두 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일본 가정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나눔 접시에 깔끔하게 담아낸 일식 코스는 정갈함이 돋보였답니다. 호텔 조식에서 맛본 맛있는 김은 꼭 사 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아이들의 관심사가 달라지면서 여행 중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시간이 필요해졌습니다. 한 아이는 쇼핑을 원해 다른 장소로 향했고, 다른 아이는 물놀이를 원해 수영장으로 향했죠. 호텔 수영장은 사실 보험 삼아 선택했는데, 비수기라 이용객이 거의 없어 전세 낸 듯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최고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짧은 물놀이 후 네 식구가 다시 만나 점심 식사를 위해 유명 맛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회전 초밥 전문점은 대기 시간이 길기로 유명해 피크 타임을 피해 방문했어요. 자리마다 준비된 녹차 가루를 타 마시며 초밥의 느끼함을 잡아주니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탭으로 직접 주문하고 레일로 배달되는 시스템에 흥미를 보였지만, 일본어 안내에 주문을 놓치기도 했으니 집중이 필요해요.
다양한 초밥과 라멘까지 푸짐하게 즐겼음에도 계산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저렴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 물가와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죠. 식사 후에는 아이가 계속 원했던 오키나와의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첫날 휴무로 허탕을 쳤던 곳이라, 아이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시 방문했답니다.
배를 채우고 나서는 어른들의 취향대로 오키나와 골목길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를 거닐며 마주한 일본 중학교는 조금 삭막했지만, 길가에 핀 꽃들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죠. 신기했던 점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지 않아 한참 기다렸는데, 현지인이 버튼을 누르자마자 신호가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후로는 횡단보도에서 버튼 찾기가 습관이 되었어요.
숙소 근처의 소박한 공원과 정겨운 놀이터를 둘러본 후, 복잡한 빌딩 없이 나지막한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길을 걸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 위주로 여행하다 보니 놓쳤던 지역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월의 오키나와는 푸릇푸릇해서 더욱 싱그러웠어요. 저녁에는 간단한 쇼핑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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